전국 공인중개사 67% "4Q 전셋값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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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상승' 전망도 56%…경기회복 등 변수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67.6%는 4분기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부동산써브가 전국 자사 회원 중개업소 67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2014년 4분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따르면 '4분기 전세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상승'이 67.6%(45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합'이 29.9%(202명), '하락'은 2.5%(17명)에 불과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이 전셋값 상승을 전망했다"며 "전셋값 상승세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이 더 오를 경우 서민들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보완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4분기 매매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상승을 점치는 공인중개사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56.2%(380명)가 '상승'이라고 답했고 '보합'은 40.4%(273명), '하락'은 3.4%(23명)로 나타났다.

'4분기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내수 경기 회복'을 선택한 공인중개사가 38.3%(259명)로 가장 많았다. '9.1대책 입법화'는 24.3%(164명), '추가 금리 인하' 16.9%(114명),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 기존 규제 폐지 여부' 14.6%(99명), '미국, 유럽, 중국 등 대외변수' 5.9%(40명) 등으로 조사됐다.

조은상 팀장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매매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1대책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중개사들이 시장 활성화의 변수로 지목한 '내수 경기 회복', '9.1대책 입법화' 등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실제 시장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4분기 수도권 분양 유망 지역'을 묻는 질문(2개 응답)에는 '서초구 재건축'이 28.1%(380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강남보금자리(세곡2지구)'가 23.9%(323명), '위례신도시' 20.6%(279명), '강북 재개발' 12.7%(172명), '경기 택지지구' 7.7%(104명), '동탄2신도시' 7.0%(94명) 등으로 조사됐다.

'4분기 지방 분양 유망 지역'(2개 응답)으로는 '구도심 재건축·재개발 조합'을 꼽은 공인중개사가 29.0%(3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 혁신도시'가 26.0%(357명), 세종시 17.0%(233명), '지방 택지지구' 14.0%(196명), '지방 산업단지 인근' 13.0%(172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676명(수도권 420명)이며 조사기간은 9월18일~25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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