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LG유플러스가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IPTV 셋톱박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울트라HD(UHD) 서비스에 나선다.

 

3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쿼드코어 UHD 셋톱박스 출시 및 풀 HD 대비 4배 선명한 UHD방송을 제공하는 'U+tv G4K UHD'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가장 얇은 30mm 두께의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셋톱에는 쿼드코어 CPU를 내장, 초당 120억개의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으로 업스케일링 엔진을 제공한다. 

 

또한 U+tv G4K UHD는 △4개의 채널을 한 화면에서 보는 '4채널 TV' △리모콘에 이어폰을 연결해 TV를 시청하는 '이어폰 TV' △리모컨에 음성 인식 서비스를 탑재한 '보이스 리모컨 TV' △외부에서 촬영한 풀 HD급 영상을 TV로 실시간 중계하는 '가족 생방송 TV' 기능 등이 추가됐다. 

 

우선 '4채널 TV' 서비스는 4개의 각기 다른 실시간 방송을 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선보인 4채널 서비스는 스포츠나 홈쇼핑 등 정해진 5개 카테고리의 채널만 시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실시간 채널을 시청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어폰 TV' 서비스는 리모컨에 이어폰을 연결, TV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어폰은 제조사나 기종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헤드셋이나 블루투스 이어폰도 사용할 수 있다. 

 

음성으로 리모컨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보이스 리모컨'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TV와 셋톱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리모컨'이라고 말하면 소리가 발신, 리모컨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아울러 '가족 생방송 TV'는 풀 HD급 영상을 TV까지 전달해 주는 서비스로, 야외에서 개인이 촬영하는 화면이 LTE망을 통해 TV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TV가 꺼져 있거나 전송 거절 시 촬영 후 클라우드에 저장되며, TV를 켰을 때 팝업창이 뜬다.

 

U+tv G4K UHD 서비스는 기존 U+tv G 이용요금과 동일한 월 9900원(3년약정, 부가세 별도)에 이용 가능하며, 신규가입자가 UHD 셋톱박스를 이용하려면 월 4000원의 임대료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출시기념 프로모션으로 연말까지 셋톱박스 임대료를 월 1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기존 U+tv G의 구글 셋톱박스 이용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UHD 셋톱박스로 교체해야 하며, 현재 부담하는 2000원의 임대료에 추가로 2000원을 더 내면 된다.

 

U+tv G4K UHD 는 10월 10일 출시일부터 원하는 모든 고객이 즉시 가입 및 개통이 가능하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최고의 시청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비디오 LTE 1등과 함께 '홈 비디오도 유플러스가 일등'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