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MCI 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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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하나은행, 농협 등 구축 나서

고객접점 통합...신금융 서비스 개시

 
은행권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멀티채널통합(MCI)의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들이 멀티채널 통합을 통해 채널 관리를 간편화시키고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 하나은행, 농협 등이 멀티채널통합 프로젝트를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추진중이거나 구축을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월부터 KB데이타시스템즈-인젠트 컨소시엄이 주축이 되어 3단계에 걸친 통합 채널 구축에 나섰다.

1단계에서 국민은행은 MCI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 3단계에서는 개발 완료한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업무와 사업에 적용하는 단계별 통합 채널 적용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신규개발되거나 재개발되는 프로그램에 통합 채널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단계에서는 MCI 솔루션 구현에 초점을 맞춰 구축을 추진중이며 내년 5월까지 구축을 추진중인 EAI엔진을 적용해 대량거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채널은 영업점 창구단말기, 인터넷 뱅킹, 콜센터 등 고객이 접하는 모든 접점이 하나로 통합돼 운영될 예정이다.

농협은 오는 멀티통합 채널사업의 일환으로 UI통합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지난 3월부터 LG엔시스와 한국컴퓨터를 대상으로 BMT(벤치마크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LG엔시스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농협은 올해 말까지 UI통합작업을 완료하고, 당초 올해 하반기로 예상됐던 멀티통합 채널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채널통합의 전단계인 UI통합 작업을 통해 고객이 접하는 화면을 단일하게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통합채널 전체를 하나로 통합하느냐, 채널별로 분류해서 통합하느냐를 놓고 1단계 구현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7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작업을 앞두고, 우선단계로 멀티통합아키텍처(MCA) 시스템 구현을 위한 내부 준비작업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SI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RFP를 발송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은행권의 채널통합작업이 가시화되는 내년이후 고객이 접하는 금융서비스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임희정 기자 nocutfil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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