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22일 삼척온천관광호텔에서 황은연 사장, 김양호 삼척시장, 정정순 삼척시의회 부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 포스파워 출범식을 갖고 사명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황은연 사장은 "국내 최초∙최대 민간발전사로서4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하여 포스파워를 국내 최고의 석탄화력발전소로 만들겠다"며 "친환경 발전소 건설과 고용창출, 공익사업 지원을 통해 강원도 삼척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29일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동양파워의 대주주 동양시멘트 등으로부터 주식1180만주(지분100%)를 4311억원에 최종 취득하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동양파워의 새이름인 포스파워(POSPOWER)는 모기업인 포스코에너지의 브랜드와 연계하고(POS) 사명을 접하는 누구든 화력발전(POWER)이라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쉽게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새롭게 출범한 포스파워는 이달 중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정통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어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첫 단계인 환경영향평가를 내년에 완료한 뒤, 오는 2016년에 EPC(설계ㆍ구매ㆍ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포스파워는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총2,1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권을 취득했다.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원 230만m2의 부지에 1,000MW급의 발전기 2기를 2020년, 2021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포스파워 발전소는 강원도 폐광부지에 위치해 산림손실과 바다매립 등의 자연환경 훼손 없이 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 변전소까지의 송전선로 건설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아 환경 친화적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포스파워 출범을 계기로 첨두부하인 LNG발전과 기저발전인 석탄화력발전을 모두 영위하는 최적의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추후 국내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바탕으로 해외 민자발전사업까지 확대할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