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대왕' 광주 거주 60대, 2312가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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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국 의원 조사…10대 임대사업자도 817명 달해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2312가구를 보유하고 있는 광주 거주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임대사업자도 전국적으로 81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국 (등록)임대사업자는 9만2196명으로 총 46만9510가구의 임대주택을 갖고 있으며 사업자당 평균 5.3가구의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 최다 보유자는 광주에 거주하는 60대로 2312가구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많은 임대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 역시 광주 거주자로, 50대이며 2062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 임대주택 최다 보유자는 경기 50대(726가구), 서울 40대(499가구), 전남 60대(389가구), 제주 50대(332가구), 충남 40대(287가구), 전북 50대(253가구), 충북 40대(240가구)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세였으며 평균 363가구의 임대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임대 주는 전남 나주의 5세, 경기 용인의 7세 아동으로 각 1가구씩 보유하고 있다. 10대인 '청소년 임대왕'은 부산 연제구의 19세 청년으로 56가구를 갖고 있었다. 특히 10대 이하 임대사업자가 전국적으로 817명에 달했고 10~20대 임대사업자 또한 2288명에 달했다.

지역별 최연소 임대주택 보유자는 서울 송파 거주 10세 1가구, 인천 16세 2가구, 충남 18세 5가구, 대구 20대 1가구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9세였고 평균 5가구씩 보유했다.

전국 임대사업자의 34%, 임대주택의 27%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었으며 특히 서울 송파구는 단일구로는 최다 임대사업자(5146명), 최다 임대주택 수(2만2131가구)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노원구, 전북 익산시, 전북 무주군은 등록된 임대사업자가 전무했다.

임대사업 주체는 대부분 개인(98.2%)이었고 성별로는 남성(46.6%)보다 여성(61.6%)이 더 많았다. 하지만 보유 임대주택 수로는 남성(22만78가구)이 여성(19만8686가구)보다 더 많았다.

김희국 의원은 "임대사업자 통계는 주택 및 세제정책을 구상하는데 필수적인 자료지만, 현 통계는 등록된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돼있어 한계가 있다"며 "하루 빨리 미등록 임대사업자도 통계에 포함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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