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이영성 영업총괄 전무 사퇴
알리안츠생명, 이영성 영업총괄 전무 사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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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규모 문책 준비중...연이은 임원교체 전망
알리안츠생명은 보험영업담당 전무가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임원진이 대거 바뀔 전망이다. 이는 금감원이 정기검사에서 부당영업을 적발한 후 대규모 문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 생명의 영업본부장인 이영성 전무가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후속 인선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알리안츠생명의 영업 총괄 임원인 이 전무가 지난해 12월 금감원에 의해 부당영업행위가 적발된 후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업총괄 임원인 이 전무는 70년 알리안츠생명의 전신인 제일생명에 입사해 92년 5월 이사, 97년 상무이사로 승진한 후 98년 상임감사를 역임한 국내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보험 전문인이다.

하지만 이 전무는 지난해 금감원에 의해 부당영업 행위가 적발된 후 임원에 대한 감봉 이상의 대규모 문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직후부터 임원회의에도 불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전무는 사퇴의사를 표명하면서 회사 고문 등의 자리를 요청했으나 이런 요구가 회사에 의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다는 지적이다. 이는 내외국인 임원간 갈등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부당영업과 연관된 국내임원이 고문에 인선되는 것을 외국인 임원들이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전무의 사퇴에 뒤이어 영업과 관련된 다른 임원들의 동반 사퇴도 이어질 전망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2월 금감원의 정기검사에서 다른 설계사가 모집한 보험 계약을 비가동 설계사가 모집한 것처럼 꾸며 영업 실적을 부풀리는 등의 부당 모집 행위가 적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알리안츠생명의 임원에 대한 대규모 문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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