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재직 임원 절반 이상 '해외파·SKY' 출신
CJ그룹, 재직 임원 절반 이상 '해외파·SKY'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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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 재직임원 출신학교. (자료=반기보고서)

여성임원 10명, 고졸출신 3명 불과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CJ그룹 재직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외 유학파 출신이거나 'SKY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CJ그룹 상장계열사 9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에 재직 중인 임원 210명 가운데 해외 유학파 출신이 40명(22.1%)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대 26명(14.36%), 고려대 22명(12.15%), 연세대 13명(7.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학파 출신과 이른바 'SKY' 출신이 절반 이상인 55.8%의 비율을 차지했다.

CJ E&M과 CJ헬로비전은 이 보고서에서 재직 임원들의 출신학교를 밝히지 않아 임원들의 겸직 현황을 토대로 이전 사업보고서(2010~2013년도)와 업계 자료를 취합해 분류했으며, 그 외 소속이 확인되지 않은 29명의 임원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해외파 출신으로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노희영 CJ제일제당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노 부사장은 이전까지 CJ 브랜드 전략 고문으로 활동하다 지난 7월1일자로 CJ제일제당에 정식 입사해 사원번호를 받은 정식 임원이 됐다. 노 부사장은 고문으로 활동할 당시 퓨전레스토랑인 '궁'을 비롯해 '호면당', '마켓오' 등 여러 레스토랑 사업을 기획했고 지난 2010년 CJ에 합류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총괄하기도 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이채욱 대표는 서울대 동문이다. 손경식 회장은 그룹의 수장인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으로, CJ그룹의 전신인 CJ제일제당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독립할 때 이 회장의 '경영 스승'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손 회장은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면서 그룹 외부 활동에 주력해 왔지만, 수감 생활 중인 이재현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간 맡아왔던 대한상의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시 현직에 복귀했다.

영남대를 졸업해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이채욱 대표는 삼성물산에 입사해 GE메디컬 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역임한 글로벌 전문가다. 이 대표는 작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로 CJ그룹에 합류한 뒤, 그 해 10월에는 CJ그룹 부회장 대표이사로 겸직 임명받았다.

고려대 출신으로는 그룹의 수장인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성수 CJ E&M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이 회장은 경복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제일제당,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제일투자신탁증권을 거쳐 2002년부터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고려대 불문학과를 나와 2000년에 입사한 온미디어에서 총괄본부장과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CJ E&M 방송사업부문 대표와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연세대를 졸업한 임원 중에는 허민회 CJ㈜ 부사장이 재직 중이다. 허 부사장은 부산대 회계학을 전공해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현재 CJ㈜ 외에도 CJ CGV, CJ오쇼핑 등에서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누나이자 CJ E&M을 총괄하는 이미경 부회장은 하버드대 동아시아지역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숙명여대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땄다. 이 회장의 어머니이자, 손 회장의 여동생인 손복남 CJ제일제당 고문은 이화여대 교육학을 전공했다.

그 외 44.2%(80명)의 임원들은 △성균관대 12명(6.63%) △서강대 11명(6.08%) △부산대 7명(3.87%)를 비롯한 30여개 대학 출신으로, 학교별로 1~12명씩 포진돼 있었다. 성균관대 출신에는 김윤구 CJ오쇼핑 부사장과 강석희 CJ E&M 대표 등이 있으며, 서강대 졸업생으로는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가 재직 중이다.

이들 가운데 여성 임원은 이미경 부회장과 손복남 고문 등 총수일가를 포함해 총 10명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으며, 고졸 출신은 전체의 1.7%에 불과한 단 3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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