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집주인-매수자 '줄다리기'…신도시 0.07% ↑
[매매] 집주인-매수자 '줄다리기'…신도시 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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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호가를 높이고 있는 집주인들과 관망 중인 매수인들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매도호가 중심의 상승했다.

매도인들은 매물 회수와 호가를 높이고 있고 매도자들은 오른 가격에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활발하진 못하다. 특히 9.1대책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진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에서는 일부 매도자들이 이미 거래된 매물을 위약금을 물고 다시 회수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1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9월 3주(9월12일~18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7%로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0.04%, 경기·인천 0.01% 상승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각각 9주 연속,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10%), 노원구(0.09%), 양천구(0.08%), 송파구(0.07%), 서초구(0.06%)가 올랐다.

강남구는 부동산 대책들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도호가가 연일 상승세다. 비교적 저렴한 매물들은 거래로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가 너무 올라 거래는 많지 않다. 압구정동 일대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2000만~3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대형도 매수자 문의가 꾸준하다.

개포동 일대는 회수된 매물들이 많아 거래가 어렵고 삼성동 등은 호가가 크게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압구정동 한양5차 108㎡가 5000만원 오른 11억~12억원,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76㎡는 3000만원 오른 6억~6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및 하계동 일대가 올랐다. 9.1대책 발표 후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상승했다. 호가 상승 후 매수자들 움직임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호가가 오르기 전 가격으로 매물을 찾는 매수자들이 많아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다만 초역세권 소형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 등으로 거래가 종종 이뤄지고 있다. 하계동 극동·건영·벽산 89㎡가 2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 상계동 주공11단지 105㎡도 2000만원 올라 3억8000만~4억1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지지분이 큰 목동신시가지11, 12단지를 찾는 매수자들이 많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9.1대책 이전에 거래된 매물의 경우 매도자들이 위약금을 주고 거래를 해제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84㎡가 2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6000만원, 13단지 188㎡는 2000만원 오른 11억~12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 의왕시(0.08%), 용인시(0.06%), 안양시(0.05%), 오산시(0.04%), 광명시(0.02%)가 상승했다.

의왕시는 내손동과 오전동 일대가 올랐다. 내손동의 경우 평촌신도시 내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9.1대책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가 늘었다. 오전동은 지역 내 매매가가 저렴해 인근 산업단지 내 근로자 및 수원 등에서 밀려오는 수요자들이 많다. 내손동 내손e편한세상 160㎡가 1000만원 오른 6억~6억9000만원, 오전동 매화미라보 105㎡도 1000만원 올라 2억4000만~2억6500만원이다.

용인시는 회수된 매물들이 많아 거래가 다소 어려운 모습이다. 보정동, 풍덕천동 일대는 비교적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다. 상현동 일대 역시 최근에는 중대형도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회수된 매물이 많아 거래가 어려운 상태다.

대형이 집중된 성복동 일대는 매도호가가 상승한 뒤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상현동 현대성우5차 145㎡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 풍덕천동 신정마을8단지 82㎡는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3000만원이다.

안양시는 박달동 일대가 상승했다. 공장 등이 많고 학교가 멀어 지역 내에서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곳으로, 전세난 등으로 인근 지역에서 밀려오는 세입자들이 매매에 나서면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광명역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박달동 대림한숲 109㎡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7%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0.11%), 일산(0.10%), 산본(0.05%), 평촌(0.0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분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2000만~3000만원가량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도호가가 다시 올랐다.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고 현재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올리면서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거래 가능한 매물이 거의 없다.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9㎡가 3000만원 오른 4억3000만~5억1000만원, 서현동 효자삼환 124㎡는 2000만원 오른 5억7000만~6억7000만원이다.

일산도 대부분 지역에서 오르고 있다. 마두동은 역세권 소형을 중심으로 수요자 문의가 늘었다. 9.1대책 이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면서 매도호가를 올리고 있다. 주엽동 일대 역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로 소형이 강세다.

일산동은 그동안 가격 하락이 컸던 중대형이 거래가 되면서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마두동 강촌라이프 62㎡가 1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000만원, 주엽동 문촌7단지주공 62㎡는 500만원 오른 1억3700만~1억6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연수구(0.06%), 남동구(0.02%)가 상승했다.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 송도국제도시로 기업들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송도동보다 가격이 저렴한 연수동 일대로 매물을 알아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연수동 경남 89㎡가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2000만원, 연수시영1차 69㎡도 500만원 올라 1억2500만~1억4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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