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2800만 화소 센서 출시
삼성전자, 업계 최초 2800만 화소 센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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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2800만 화소 APS-C 이미지 센서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800만 화소 APS-C 이미지센서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IM부문에 편입된 후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카메라 사업을 기술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7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사진 기자재 전시회 '포토키나 2014'에서 업계 최초로 2800만 화소 APS-C 이미지 센서 'S5KVB2'를 공개했다.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는 하이엔드 카메라와 준전문가급의 미러리스 카메라 또는 DSLR에 주로 사용되는 이미지센서다.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보다 약 20배 정도 큰 규격으로 'S5KVB2'의 크기는 23.4mm x 15.6mm 정도다.

'S5KVB2'는 APS-C 센서로는 업계 최초로 BSI(Back Side Illumination, 후면조사형) 공정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FSI(Front Side Illumination, 전면조사형) 기술 적용 제품 대비 높은 감도를 구현해 카메라 사용자들이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했다.

BSIBack Side Illumination, 후면조사형) 기술은 이미지센서가 빛을 흡수할 때 금속 배선에 방해를 받지 않고 빛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칩의 금속 배선층 위에 '수광부(受光部,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를 위치시키는 기술로, 메탈 배선층과 빛의 충돌이 없어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FSI기술은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부 위에 메탈 배선층이 위치해 빛 흡수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설계에 제약이 따르지만, BSI기술을 적용하면 배선층 설계가 보다 자유로워 성능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설계가 가능하다.

'S5KVB2'는 최적화된 메탈 배선 적용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연속 촬영 속도를 구현해 FHD(Full HD)로는 초당 120 프레임, UHD(Ultra High Definition)는 초당 30 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센서 가장자리 부분의 광량 부족으로 화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센서 가장자리의 빛 흡수량을 약 30% 향상시킴으로써 카메라 사용자들이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준 전문가용 이상의 카메라 센서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180나노 알루미늄 배선 공정보다 앞선 65나노 구리 배선공정을 적용해 기존 공정보다 소비전력을 대폭 절감하고 랜덤노이즈를 크게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이미지센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S5KVB2'는 이번 달부터 양산되어 삼성전자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1에 탑재되며 삼성전자는 이번 'S5KVB2'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기종을 포함한 카메라 센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포토키나 2014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광학·영상기기 전시회로 카메라, 캠코더, 카메라 폰 등 이미지촬영 시스템을 비롯한 이미지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엑세서리 등 다양한 이미지 관련 제품들이 전시된다. 올해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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