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온·오프 융합 '옴니채널' 구축 박차
롯데, 온·오프 융합 '옴니채널'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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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회장(사진=롯데)
옴니채널 운영위원회 가동…유통부문 성장동력으로 주목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롯데가 그룹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 융합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일 롯데는 지난 5일 신동빈 회장 주재 하에 그룹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정책본부 임원들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정보통신, 이비카드 등 19개 유관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각사 임원들은 옴니채널 구축과 관련한 그간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방안도 모색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쇼핑 채널들을 융합해 고객이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편리성을 강조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아마존,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미국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 옴니채널을 사용 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근에는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앞다퉈 옴니채널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롯데는 올해 3월 정책본부와 미래전략센터 주관으로 옴니채널 추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유통시장도 가까운 시점에 옴니채널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롯데는 이미 지난 7월에 유관사 사장단 워크샵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IT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경험 업그레이드'라는 옴니채널 3대 전략과 세부적인 9가지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또한 옴니채널 관련 연구센터에 해당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내년 초 설립하기로 했으며, 올해 말에는 온·오프라인에 걸친 '롯데 통합 회원제'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 배송센터 구축, 모바일 결제기반 구축 등을 실행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롯데는 관련 조직 및 계열사별 TFT를 구성하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갖춘 롯데는 옴니채널적 시장 변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옴니채널의 추진이 성장을 지속하는데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빨리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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