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추석연휴 트래픽 관리 '비상운영체제'
이통3사, 추석연휴 트래픽 관리 '비상운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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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3사가 트래픽 관리를 위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추석연휴인 5~10일을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약 1500명을 투입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총 1만300여 국소를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과다 트래픽 예상 지점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보다 최대 3배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트래픽 분산도 병행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 전국 트래픽이 평상시 대비 2.7% 증가하고, 고속도로 주변 등 상습정체구간에서는 국지적으로 최대 5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대 트래픽 발생 시간은 추석 전날인 7일 오전 10~11시 사이와 추석 당일인 8일 오후 3~4시 사이로 예측했으며, 음성 이용량은 평시 대비 5%, 문자는 32%, 무선데이터는 20%, T맵은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명절 안부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메시지 차단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자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 아이'(Smar-Eye) 시스템을 통해 스미싱 문자를 탐지·차단할 예정이다.
 
KT도 연휴 동안 일평균 370여명의 인력을 투입, 24시간 모니터링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및 휴게소, KTX 역사,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 기지국을 증설·재배치하고, 이동기지국을 새로 투입한다.  
 
또한 귀성·귀경·성묘길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올레 내비' 서버를 평소 대비 50% 증설했다.
 
KT는 지난 설 연휴의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주 대비 전국의 트래픽 증가는 평균 2~7%였던 것에 반해, 고속도로의 트래픽은 8~26%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작년 추석 귀성 피크일이었던 지난해 9월19일 역시 고속도로 무선 트래픽은 평소 대비 최대 20% 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구축, 전국적인 비상운영체제를 운영한다. 과거 연휴기간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 장비와 기지국 트래픽 분산 장비도 비상대기시켜놨다.
 
특히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으며,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귀향·귀성 길에 교통정보, 주유소나 맛집 검색, 모바일 게임, 영화 감상 등 LTE 기반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주변 기지국의 용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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