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韓-中재계회의 개최…"FTA 타결 촉구"
제9차 韓-中재계회의 개최…"FTA 타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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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한중재계회의에 앞서 면담하고 있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오른쪽) .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과 중국의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중국의 국책 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 등에서의 민간협력체제 조성도 합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은 1일 오후 중국 충칭서 양국 경제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 발표문을 내놨다.

회의를 통해 양국 경제계는 정부 간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고, 양국의 산업계가 주도하는 한·중FTA 민간협력체제 조성을 통한 FTA의 협상·이행도 지원한다.

또 중국의 국책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건설의 한국 기업 참여 확대와 헬스케어·문화컨텐츠 분야 협력 강화, 충칭 양강신구 한중산업단지 발전 협력 등을 통해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 수준도 한층 높이기로 했다.

한중 재계회의에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 전원은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충칭시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총 3000억 위안(약 49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산업개발,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한중 재계회의를 통해서도 허 회장은 중국 경제계에 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한국의 대중(對中)투자의 7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한중FTA를 계기로 KOREA 브랜드파워와 FTA 허브 한국의 장점을 중국이 적극 활용한다면 상호 Win-Win 협력하다고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중FTA 및 무역·투자 포괄적 확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허창수 회장, 박삼구 회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정택근 GS글로벌 사장, 담도굉 현대차 중국법인 총경리(부사장), 백동원 SK하이닉스 충칭법인 동사장(부사장) 등 27인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왕쫑위(王忠禹) 중국기업연합회 회장,  라이샤오민 중국화룽자산관리주식유한공사 동사장, 샤오용 장쑤웨다그룹유한공사 등 중국 주요기업 CEO, 충칭시 정부인사 등 3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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