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서울, 국제 금융허브 될 것"
그린스펀, "서울, 국제 금융허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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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주최 '亞 금융센터 회의' 기조 연설...尹금감위장 "복합금융그룹감독제도 도입"
앨런 그린스펀 전 FRB(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장이 서울이 국제금융허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하이야트호텔에서 시작된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 주최의 'FT 아시아 금융센터 회의'에서 위성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그린스펀 의장은 "홍콩, 싱가포르는 자체적으로 큰 시장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금융도시로 성장한 반면 서울은 이들 도시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서울이 국제금융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과 관련 한국금융시장이 대부분의 선진금융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그는 "한국은 잠재력이 큰 주식시장은 물론 선물 옵션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옵션은 미국시장을 능가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는 인터넷공간상의 거래증가등으로 지리적인 위치는 금융허브의 요건으로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윤증현 금감위장은 기조연설에서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이전이라도 가능한 업무부터 각종 인허가나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규제완화는 금융회사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출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복합금융그룹감독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양우 su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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