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배당전 이익 큰 폭 감소
생보 빅3, 배당전 이익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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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2005 1조3000억, 전년比 5천500억 줄어...저금리-제도적 요인때문

삼성 5천700억 대한 4천억 교보 3천300억
 
국내 생보산업을 대표하는 삼성, 교보, 대한등 이른바 '생보 빅3'의 경영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물가상승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저금리 기조및 각종 제도적 요인으로 인해 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 빅3의 2005회계년도(2005년4월~2006년3월)배당전이익을 잠정 집계한 결과 1조3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회계년도 빅3의 배당전이익 1조8천663억원보다 약 5천500억원이 줄어든 수치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이 7천500억원에서 5천700억원으로, 교보가 4천563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대한이 6천600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각각 감소했다.
 
생보사 배당전 이익은 배당과 세금을 공제하기전 이익을 말하는 것인데, 최근들어 유배당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사실상 '세전이익'개념으로 보면 된다.
 
이들 생보사들의 이익성적표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최근 수년간 지속돼 온 저금리기조로 이차부문에서의 역마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개사 모두 이차손이 발생했고,  이를 사차익으로 커버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즉, 이차손을 사차익으로 상쇄하고 실제이익의 대부분을 비차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특히, 이익감소와 관련 주목할 것은 각종 제도적 요인으로 인해 비차익부문에서도 이익이 대폭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미청구 보험금에 대한 준비금 추가적립제도(IBNR)도입과 함께 신계약비이연상각기준이 과거 예정사업비에서 실질사업비로 바뀐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3개사 모두 이 두가지 요인으로 인해 전체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차익이 전년도 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보생명의 이익감소 폭이 상대적로 작은 것은 부동산매각등을 통한 약 300~40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 3개사 모두 수보등 외형성장은 물가상승률 수준인 4%대를 다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우 su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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