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골프접대 의혹' 장영보 씨앤앰 대표 고발
'공무원 골프접대 의혹' 장영보 씨앤앰 대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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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장영보 씨앤앰 대표에 대한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철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을 상대로 골프접대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영보 씨앤앰 케이블방송 대표가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케이블방송통신 불법 간접고용 대책위원회 등은 2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영보 씨앤앰 대표와 성낙섭 전무를 뇌물공여죄 및 업무상 횡령으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씨앤앰은 케이블방송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미래부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골프접대 및 향응제공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씨앤앰 경영진들이 방송정책 관련 간담회 및 회의를 빌미로 감독기관인 미래부의 고위공직자들에게 골프접대 및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한 행위는 뇌물공여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미 밝혀진 사실 외에도 기타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에 대한 뇌물공여 사례가 더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씨앤앰의 접대비 지출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며 "씨앤앰이 '매각가치'를 높이기 위해 음지에서 미래부 공무원을 상대로 골프 등의 접대를 해왔다"고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성낙섭 전무는 미래부 박모 국장,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경기도 포천시 소재 골프장에서 골프 회동을 가졌으며, 이날 비용은 성 전무가 법인카드로 87만7000원을 결제했다.
 
또한 5월 서울 강남의 모 카페에서 장 대표와 성 전무가 김정수 사무총장, 미래부 이모 과장에게 117만원 상당의 접대를 했다는 문건도 공개됐다.
 
이에 대해 씨앤앰은 "통상적인 미팅"이라며 "해당 자리는 소관부처 담당과장에게 씨앤앰의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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