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에 이어 포장재 시장 공략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식음료 포장재 기업인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하고 포장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 동원시스템즈는 MBK파트너스로부터 국내 최대 포장재기업 테크팩솔루션을 25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테크팩솔루션은 지난 1956년 설립돼 국내 처음 유리병을 제조한 업체로 캔과 페트병 등 식음료 포장용기를 생산하는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지난 2008년 두산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됐다. 태크팩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3501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테크팩솔루션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포장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사업분야에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 페트병 등 모든 음료 포장재까지 생산하는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국내 최고의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장재사업을 수산과 식품에 이은 동원그룹의 3대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2012년 대한은박지를 인수해 알루미늄 가공사업에 진출했으며 올해 1월 한진피앤씨 인수를 통해 수지 부문(산업용 특수 필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남라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