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CT 수출 15조원 육박…견인차는 '스마트폰'
7월 ICT 수출 15조원 육박…견인차는 '스마트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LG전자의 'G3'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휴대전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지난달 ICT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42억8000만 달러(한화 약 14조754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기준으로 최대 수출액이다.

산업부는 휴대전화(부품 포함)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TV 등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세가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휴대전화 23억1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24억7000만 달러 △반도체 48억4000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전화 업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해 유일한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 시장에서 '갤럭시S5'와 'G3' 등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수출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스마트폰과 부분품이 20%가 넘는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며 "LG전자의 G3가 북미 시장에 7월 출시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5 마케팅이 본격화 되면서 수출 호조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美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36.2%, LG전자는 11.9%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북미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48.1%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과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 수출은 부진한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유럽연합(EU) 17.9% △일본 14.6% △미국 7.1% △중국(홍콩) 4.0% △아세안 0.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ICT 수지는 71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국내산업 무역수지 흑자(25.2억불)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71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1억 달러, 9.7%↑),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5000만 달러, 1.6%↑), 휴대폰(4억5000만 달러, 46.7%↑) 등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4억9000만 달러, -1.9%), 메모리반도체(5억 달러, -8.9%) 등은 감소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