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매매] 주택 구매심리 회복 기대 '솔솔'
[월간 매매] 주택 구매심리 회복 기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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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7월 매매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부동산 관련 법안처리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관망세가 유지된 가운데 임대소득 과세 완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금융규제 완화 추진에 따라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매가는 전월대비 0.04%, 전년동월대비 1.38% 상승했다.

수도권은 0.03% 하락, 지방은 0.09% 상승했으며 178개 공표지역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지역(84→95개)은 증가한 반면 보합지역(11→7개)과 하락지역(83→76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39%), 대구(0.20%), 충북(0.19%), 경남(0.15%), 충남(0.14%)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시(-0.18%), 전남(-0.14%), 전북(-0.12%), 서울(-0.04%), 경기(-0.03%)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에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 추진에 따라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월보다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방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풍부한 세종시, 전남 등에서 약세가 이어진 반면 혁신도시 개발사업 및 산업단지 인근 기업체의 수요 유발효과로 울산, 대구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08%, 연립주택 -0.04%, 단독주택 -0.02%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오름폭 확대, 연립은 하락세 지속, 단독은 하락으로 전환됐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0.00%)에서 2개월 연속 하락후 보합으로 전환됐으나 지방(0.15%)에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립과 단독은 수도권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13%), 85~102㎡(0.11%), 60~85㎡(0.07%)에서 상승한 반면 135㎡ 초과(-0.14%), 102~135㎡(-0.01%)는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5~102㎡(0.17%), 60㎡ 이하(0.01%)는 상승했으나 135㎡ 초과(-0.17%), 102~135㎡(-0.12%), 60~85㎡(-0.02%)는 하락했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 초과(0.12%), 10~15년·15~20년(0.08%), 5~10년(0.06%) 연령에서 상승했으며 5년 이하(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2억3238만3000원으로 전월(2억3243만1000원)대비 하락했다. 서울이 4억4443만6000원, 수도권 3억2015만1000원, 지방 1억5071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전월대비 서울·수도권은 하락, 지방은 상승했다. 또 아파트는 2억5427만3000원, 연립 1억3868만7000원, 단독은 2억2476만4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단독은 상승한 반면 연립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당 평균 매매가는 254만3000원으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510만4000원, 수도권 362만1000원, 지방 153만9000원으로 나타나 수도권은 전월대비 하락, 지방은 상승했다. 또 아파트는 313만3000원, 연립 242만5000원, 단독 104만3000원으로 나타나 아파트는 전월대비 상승, 연립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2주택자 전세 비과세 방침, LTV·DTI 완화를 포함한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 추진 등에 따라 구매력 있는 유효수요를 시장에 끌어들이고 전세 수요자의 매매전환을 유도해 주택 구매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소비 침체 등 거시경제 상황과 국회에서의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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