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매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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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주 매매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새 경제팀이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을 포함하는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호가가 상승한 것이다.

특히 수혜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3구와 소형 아파트가 많은 평촌신도시 등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도자들과 매도호가가 오르자 거래를 보류하는 매수자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4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7월5주(7월25일~31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와 인천이 각각 5주 연속, 4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신도시가 0.01% 상승했다.

서울은 0.01%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0.09%), 송파구·강남구(0.02%)가 올랐고 강서구(-0.04%)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DTI·LTV 등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매도자들이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해 매도호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은 초과이익 환수제도가 폐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다만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거래에 나섰던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반포동 주공1단지 72㎡가 2000만원 오른 10억5000만~12억원, 서초동 신동아1차 109㎡도 2000만원 올라 7억8000만~8억2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신천동 일대가 올랐다.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후 매수세가 늘긴 했지만 거래에는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다. 매수세가 늘면서 단지별로 매도호가가 오르기도 했다. 신천동 파크리오 86㎡가 2000만원 오른 6억7000만~7억3000만원, 108㎡도 2000만원 올라 8억5000만~9억5000만원이다.

강남구 역시 규제 완화 발표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중소형의 경우 매수문의도 늘고 간간히 거래로 이어지면서 호가도 상승했다. 일부 매도자들은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도호가만 올리는 경우도 많다. 압구정동 한양4차 109㎡가 2000만원 오른 10억8000만~11억5000만원, 수서동 삼성 102㎡는 1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4000만원이다.

반면 강서구는 마곡지구와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입주 여파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물량으로 저렴한 전세물건이 많아 매매하려는 매수자들이 거의 없다. 화곡동 한화꿈에그린 148㎡가 30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5000만원, 염창동 강변힐스테이트 109㎡는 1000만원 내린 4억7500만~5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움직임이 없었다. 광명시(0.04%), 부천시(0.01)가 소폭 올랐고 남양주시(-0.04%)는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규제 완화 이후 매수문의가 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 매도호가를 올리면서 지켜보고 있다. 매수자들도 급매물 정도만 찾고 있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안동 주공7단지 102㎡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 주공9단지 102㎡는 5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55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진접읍 일대가 하락했다. 매물이 여전히 쌓여 있는 상태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규제 완화에도 거래에 나서는 매수자들이 없다. 진접읍 광릉숲금강펜테리움 111㎡가 2000만원 내린 2억~2억7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평촌(0.05%), 중동(0.01%)이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가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범계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나 1991년부터 입주가 시작돼 노후된 단지들이 많다보니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해 신혼부부 및 임대수요가 많다. 또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소형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있는 편이다.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56㎡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500만원, 69㎡도 500만원 올라 2억3500만~2억5500만원이다.

인천은 0.00%로 연수구(-0.01%)가 소폭 하락했다.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하락했다.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매수자 문의가 늘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아직까지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올리지 않고 있어 거래된 가격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송도동 송도아이파크 137㎡가 1000만원 내린 4억1500만~4억7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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