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일 컵스 상대 '13승 사냥'…와다와 '韓·日戰'
류현진, 3일 컵스 상대 '13승 사냥'…와다와 '韓·日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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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류현진(LA 다저스·27)의 선발 등판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류현진은 8월 3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맞상대는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 일요일 오전에 펼쳐질 한일전이어서 야구팬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2승 째를 챙긴 류현진은 당초 일정대로라면 8월 2일 시카고 컵스전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다저스는 3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조시 베켓을 선발 등판시킨 다음 31일 잭 그레인키, 8월1일 클레이튼 커쇼 순으로 등판 일정을 짰었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댄 해런이 31일 등판하는 일정이었지만 이같이 조정했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31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와 3연전 시리즈 첫 경기 선발로 류현진 대신 해런의 등판을 발표했다. 그레인키, 커쇼에게는 '4일 휴식 후 등판'일정을 적용했지만 류현진에게는 하루 더 휴식시간을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아직 2일 다저스전까지 선발을 예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등판 순서에 따라 선발 투수를 예상해 볼 순 있다. 전반기 막판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하멜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로 트레이드 시킨 시카고 컵스는 후반기 로테이션을 에드윈 잭슨- 트레비스 우드-제이크 아리에타-카일 헨드릭스-와다 쓰요시 순서로 구성했다.

와다는 팀의 두 선발투수가 오클랜드로 간 직후인 지난 9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콜업 돼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메이저리그 데뷔 전을 치렀다. 첫 두 경기에서는 연속 패전을 기록했지만 29일 콜로라도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3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6자책으로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와다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인 동시에 일본 대표팀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행보는 순탄치 않다. 2011년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계약했으나 2012년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시카고 컵스와는 지난 오프시즌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류현진의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수와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번째가 된다. 지난해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와 승부를 겨룬 경험이 있다. 당시 류현진은 이치로 스즈키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구로다는 6.2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때문에, 이번 겅기는 일본 출신 메이저 리거에 대한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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