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촌 렉스아파트 '스카이브릿지' 연결
삼성물산, 이촌 렉스아파트 '스카이브릿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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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촌 렉스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이 최고 56층(200m) 높이로 서울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이촌 렉스아파트 3개동에 최근 스카이브릿지 2기를 성공적으로 연결했다.

24일 삼성물산은 지난 22일 이촌 렉스아파트 17층(57m) 높이에 두 번째 스카이브릿지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촌 렉스아파트 3개동은 지상을 거치지 않고도 연결통로(17층)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17층에는 향후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스카이브릿지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곳이 될 예정"이라며 "말 그대로 한강변 하늘 위를 걷는 구름다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된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43m, 무게 230톤으로 설치작업 자체에 삼성물산의 초고층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양중 오일잭(Oil Jack)에 유압을 밀어 넣어 올리는 '리프트업(Lift Up)' 공법은 삼성물산이 828m 세계 최고층 UAE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 첨탑 설치작업에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양중기법이다.

또한 무거운 중량의 브릿지를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도록 수㎜ 단위의 세밀한 공정을 위한 사전 3D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작업 이전에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나 지진에 따른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스카이브릿지와 건물 접촉면에는 면진시스템을 설치, 리히터 규모 6.5 수준의 지진에도 충격을 완화하고 건물에 전달하는 하중을 최소화시키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는 엘리베이터가 외관이 올라간 후 옥탑에서 시작해 설치되지만, 건물을 올리는 중에 엘리베이터 공간을 같이 설치하는 '분절공법'을 도입해 작업을 효율화했다.

이밖에 아파트 외벽에는 부르즈 칼리파와 같이 알루미늄 프레임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는 '커튼 월(Curtain Wall)' 공법이 적용됐으며 자체유압으로 외벽작업발판이 이동하는 첨단(RCS/ACS) 공법, 초고강도 철근과 콘크리트를 활용한 초고층 구조 시스템 등을 통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시공역량이 집결됐다.

한편 총 46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촌 렉스아파트는 기존 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201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완공시 한강변 최고 높이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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