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식 결제 카드 시장이 뜬다
비접촉식 결제 카드 시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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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전환과 맞물려 2008년까지 25%전환 예상

비접촉식 결제 방식은 교통카드처럼 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긁지 않고 카드나 핸드폰을 단말기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영화관, 할인점등 결제 대기 시간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외국의 경우 일정 금액 이하의 거래에서 비밀번호나 서명없이 결제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편리성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국내 비접촉식 결제 시장 전망

비접촉식 결제 방식의 확산은 현재의 마그네틱 카드가 칩카드로 전환하는 추이와 부합해 발전할 것으로 본다. 금감원의 권고사항에 따라 칩카드로의 전환이 마무리되는 2008년까지 카드의 약 25% 정도가 비접촉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2010년에선 50% 이상이 비접촉식 카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에는 칩카드 인프라의 확산으로 인해 보급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교통카드 사용에 친숙해 있다는 것과 신기술의 수용성이 어느 나라보다 빨라 당초 기대보다 일찍 대박을 터뜨릴 기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마스터카드가 작년 말 비접촉식 카드의 가입 여부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70%가 가입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가입의향 소비자 중 기존카드 대체여부에 대해선 84%가 긍정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비접촉식 카드를 왜 선호하는냐에 대해서는 결제시간 절약이 76%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67%로 결제의 편리성이 나타났다. 그 밖에는 보안성,위변조,부정거래 방지 등으로 나타났다.
 
■비접촉식 카드 발급 현황

비자카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3월 1일부터 홈플러스에서, 3월 27일부터 CGV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오는 5월 초부터는 7-Eleven, 나뜨루, 교보문고, 미샤, 레드망고와 기타 대형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발급된 비자웨이브는 5만장 정도 발급이 되었으며 LG와 롯데를 필두로 주요 카드사들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마스타카드도 최근 삼성카드와 모바일 패이패스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각 카드사와 유통점을 대상으로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마스타카드 측은 다음달 중순께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도 패이패스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리더기 보급 전망도 좋아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비용이 많이 드는 비접촉식 카드 리더기를 설치할 기관을 찾지 못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리더기 보급에 대한 전망도 좋은 편으로 비쳐진다.

마스타카드 장윤석 사장은 “올 여름까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비접촉식 카드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 20만 대를 설치할 것이다”라며 “비접촉식 카드로 인해 메인 카드로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비자코리아 장성빈 이사는 “2010년이 되면 전국 카드 가맹점 두 곳 중 한 곳에서는 비접촉식 카드를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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