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협상, 카드사 사실상 '항복'
교통카드 협상, 카드사 사실상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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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삼성등 서울시 중재안 수용...연간 수십억 비용 추가 부담

지난 3개월간 지루하게 끌어온 후불교통카드 문제는 사실상 카드사들의 '항복선언'으로 끝나게 됐다.
 
29일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삼성, 신한카드가 후불제 교통카드 재계약 협상이 서울시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수준으로 타결됐다.
 
서울시 중재안의 핵심은 '카드 한 장당 연간 사용료 2000원 수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신한 및 삼성카드측은 무리한 조건이지만 주요 마케팅 수단인 교통카드를 포기할 수없다는 판단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 타결로 교통대란은 피 할 수 있게 됐으나 카드사들 입장에선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카드 수수료 1.5%의 3분의 1만을 '사용료' 명목으로 KSCC에 지불해 왔으나 앞으로는 수수료 전액을 KSCC에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타결로 우선 삼성,  신한카드가 4월1일부터 교통카드 신규 및 재발행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아직 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한 외환카드와 서비스를 중단중인 롯데카드도 조만간 서울시 중재안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 비씨, LG카드등도 조만간 카드 신규발급에 나설 전망이어서 3개월이상 끌어온 교통카드 사태는 이번 협상 타결로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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