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반대로 외환銀 배당 무산
론스타 반대로 외환銀 배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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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주총서 배당이 끝내 무산됐다.
 
29일 열린 외환은행 주주 총회에서는 배당금 지급과 관련, 수정 결의안까지 제출돼 표결로 이어졌지만 부결됐다.

당초 외환은행 이사회는 무배당을 결의하고 이번 주총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물론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 등 2대, 4대 주주도 배당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10% 배당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지분이 50%가 넘는 최대 주주 론스타가 명확하게 '반대'라고 투표 용지에 표기했기 때문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배당과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사외이사 선임 등을 놓고 소액주주들과 경영진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수출입은행측 김정준 이사는 "배당을 하지 않은 것은 매각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고 소득세도 내지 않으려는 론스타의 치밀한 계산 때문"이라며 한국은행과 함께 강력하게 항의하는등 이날 주총은 시종일관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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