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재협상 실패…올해 첫 부분파업
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재협상 실패…올해 첫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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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사측과 임·단협 타결을 위한 재협상에 실패해 14일 오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국내 완성차업체에서 올해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르노삼성이 처음이다.

14일 르노삼성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총파업 결정 이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사측과 올해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집중적인 재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14일 오후 2시45분부터 4시45분까지 2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합의한 단체협약 사항을 지키지 않은 채 희망퇴직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등 조합원들의 근로여건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승급·승호·기장 승격제도를 일방적으로 폐지했고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 아웃소싱을 진행해 조합원의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노사 양측은 기본급과 성과급 등 올해 임금 인상분을 놓고도 갈등 중이다.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에 이어 15일 노사교섭을 재개할 것을 사측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SM5 D의 물량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고 다음 달부터는 닛산의 신형 '로그' 생산을 앞둔 만큼 노사협상을 원만히 진행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도 기본급 15만9614원 인상과 통상임금의 50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 지난 9일 69%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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