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상반기 히트 상품 살펴보니…
롯데마트 상반기 히트 상품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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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매장 내 연도별 상반기 히트상품 현황(표=롯데마트)
밀리언셀러 상품수↑ 구매량↓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올 상반기 롯데마트에서 백만 개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상품 수는 늘어난 반면, 품목별 평균 구매 수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가 8일 공개한 '올 상반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규격 상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밀리언셀러 상품 수는 22개 품목으로 지난해 상반기(17개)보다 5개 품목이 증가했다. 하지만 22개 품목의 평균 판매 수량은 지난해 17개 품목의 평균 판매 수량인 398만여 개 보다 23%가량 줄어든 305만여 개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내수 침체와 함께 대형마트 영업규제, 세월호 참사 등으로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농심 신라면'으로 883만 개가량 판매됐다. 신라면은 지난 해 상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품별로는 라면이 지난 해와 같은 7개 품목, 생수와 요구르트는 각각 2개 품목이 추가된 6개 품목과 4개 품목이 밀리언셀러로 등극했으며, 우유와 콜라가 각각 1개 품목씩 추가됐다.

자체브랜드(PB) 생수인 '초이스엘 지리산수(2ℓ)'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칠성 아이시스 8.0(2ℓ)'이 새롭게 밀리언 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1인 가구와 소가족 증가로 인해 소용량 상품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제주 삼다수'는 올해 2ℓ 제품보다 500㎖ 제품이 50만 개가량 더 많이 팔렸고, '펩시콜라'도 가장 작은 250㎖ 캔 제품이 370만 개가량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유제품의 경우에는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기획 상품이 대세를 이뤘다. 실제로 요구르트와 우유는 원유가격 인상으로 올해 우유 가격이 오르며, 일반상품 대비 20%가량 싼 기획상품 위주로 수요가 몰려 '빙그레 요플레 기획(10입)', '남양 떠먹는 불가리스 기획(10입)', '매일 ESL우유 기획(2입)'이 새로 밀리언셀러 상품에 등극했다.

라면의 경우에는 밀리언셀러 품목 수는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불어온 '국물없는 라면'의 인기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형마트 밀리언 셀러 상품은 늘어난 반면 평균 판매량은 줄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행사상품을 선정하고 '통큰 세일' 등 대형행사를 진행해 물가안정과 침체된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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