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KSCC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
LG카드, KSCC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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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가 300여억원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한국스마트카드(KSCC)의 주요주주 자격으로 법원에 한국스마트카드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을 신청했다.

26일 LG카드(사장 박해춘 www.lgcard.com)는 한국스마트카드의 대규모 적자 발생원인을 파악하고, 시정 및 재발 방지를 위해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합의 50부에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LG카드는 지난 16일 주주권 행사차원에서 KSCC에 ‘적자요인에 대한 세부 자료’를 요청했지만, 회신기한인 23일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해 불가피하게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요청자료는 △매출원가, 사업용 자산, 인건비 급증 등 주요 적자요인 △잦은 시스템 변경(하차단말기, 영수증 기능) 등에 따른 투자내역 △시스템 장애로 발생한 제반 손해내역 등 이다.

LG카드 관계자는 “주요 주주로서 대규모 적자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해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개최된 KSCC의 주총에서 LG카드를 비롯한 6개 카드 및 은행은 지난 24일 한국스마트카드 주총에서도 적자의 명확한 해명 또는 근거 제시가 없다며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지분 35%를 갖고 있는 서울시와 16.79%를 가진 LG CNS 등 다른 주주들의 찬성으로 안건이 승인되는 등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신한카드는 현재 KSCC와 협상이 상당부분 진전된 점을 감안해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KSCC의 지분을 10% 이상 소유한 곳이 서울시(35%)와 LG CNS(16.79%) 등 두 곳이며, 국민은행과 현대카드, 비씨카드, LG카드는 각각 5.31%를 갖고 있다.

이밖에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외환은행은 2.45%씩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도 주총에서 회계장부 열람 등의 공문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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