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75% "매매 활성화로 전세수요 분산 필요"
공인중개사 75% "매매 활성화로 전세수요 분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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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이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적절한 대책으로 '매매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30일 부동산써브가 자사 회원 중개업소 공인중개사 62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세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현실적으로 가장 적절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매매시장 활성화로 수요 분산'이라는 응답자가 74.6%(468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15.0%(94명),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및 자격요건 완화'는 5.3%(33명), '전월세 상한제 실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은 5.1%(32명) 순이었다.

'하반기 전세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보합'이 52.8%(331명), '상승'은 41.9%(263명)로 현재 가격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반면 '하락'은 5.3%(33명)에 불과했다.

'만약 하반기에 전셋값이 상승한다면 가장 큰 원인은?'이란 질문에는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가 28.2%(177명)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집값 상승 기대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은 27.8%(174명), '오랜 기간 전셋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은 26.6%(167명), '월세 소득 과세로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는 물량 증가'는 17.4%(109명)로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 매매와 전세로 갈등하고 있는 실수요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이란 질문에는 '매매'를 선택한 공인중개사가 84.5%(530명)로 '전세'를 추천한 15.5%(97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매'를 권하는 이유로는 △전셋값과 크지 않은 가격차 △주거 안정 △매매가 상승 기대감 △전셋값 추가 상승 우려 등을 꼽았다. 반면 '전세'를 권한 이유로는 매매가 하락 우려, 입주물량 증가 등이 있었다.

한편 '세계 유일의 국내 전세제도 유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43.2%(271명)가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10년 내 사라질 것'이란 응답도 28.9%(181명), '10~30년 내 사라질 것'은 27.9%(175명)로 나타나 30년 내에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도 56.8%(356명)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627명(수도권 392명)이며 조사기간은 6월23일~27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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