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바레인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준공
삼성ENG, 바레인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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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레인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준공식'에서 쉐이크 칼리파 바레인 수상(좌)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의 무하락 하수처리시설을 완공했다. 이를 계기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수처리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삼성ENG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바레인 수도 마나마 북동쪽에 위치한 무하락 현장에서 하수처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쉐이크 칼리파(Sheikh Khalifa) 바레인 수상을 비롯해 에쌈 칼리프(Essam Khalaf) 바레인 건설부 장관, 박중흠 삼성ENG 사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바레인 국영TV 등 많은 현지 취재진이 몰리며 높은 국가적 관심을 증명했다.

이 하수처리시설은 바레인 최초 민자방식으로 발주된 사업으로, 무하락 지역에서 나오는 하루 10만톤의 하수를 처리한다. 기본 하수처리장은 물론 슬러지 소각로, 중계 펌프장과 하수관로 등 세계적 기술력이 집약된 하수처리시설의 종합판으로 불린다. 바레인 정부는 이번 완공을 통해 열악했던 무하락시내의 하수처리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게 됐다.

앞서 삼성ENG는 2011년 2월 바레인 건설부가 발주한 5억5000만달러 규모의 본 사업에 대해 아부다비투자공사, 영국 물 사업 전문기업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공동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어 삼성ENG는 그 해 7월 EPC 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플랜트 건설 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3년여에 걸쳐 단독 수행해 완료했다. 준공 이후에는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공동으로 27년간 시설을 운영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박중흠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약속한 공기를 차질 없이 준수하고 1000만인시 무재해를 달성해 바레인 정부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는 등 수처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바레인 내 수처리 프로젝트에 대한 연계 수주는 물론,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수처리 사업을 진행하는데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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