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SK에너지, 알뜰주유소 1부 공급자 선정
현대오일·SK에너지, 알뜰주유소 1부 공급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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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국내 정유4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12억ℓ규모 알뜰주유소 1부시장 공급자에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선정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3일 알뜰주유소 3차년도 1부 시장 유류공급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를 선정하고 낙찰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낙찰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SK에너지는 차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경기·강원·충청의 중부권, SK에너지는 경상·전라 등 남부권의 공급권을 두고 협상을 진행한다.

양사는 이번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다음달 1일부터 1년간 전국 자영알뜰주유소 433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60개, 농협알뜰주유소 469개에 총 12억ℓ의 휘발유·등유·경유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이외에도 1차년도와 2차년도에 납부권 공급권을 맡았던 GS칼텍스와 에쓰오일(S-OIL)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국내 주유소들이 하루 한개 꼴로 문을 닫는 업황 속에서 알뜰주유소 중남부 공급권을 확보했던 현대오일뱅크와 S-OIL이 공격적으로 내수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을 정유4사 모두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중부권 알뜰주유소의 유류공급을 담당하면서 지난 2011년 20.4%였던 경질유 내수 점유율을 올 1분기 23.5%까지 끌어올린 현대오일뱅크는 올해도 공급권을 확보해 상승 기류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011년 34.8% 수준이었던 내수점유율을 올 1분기 28%까지 내준 SK에너지도 이번 공급사 선정을 통해 업계 1위 자존심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열린 알뜰주유소 3부 시장 공급사 선정에서는 삼성토탈이 2개 유류의 공급자로 선정돼 내달부터 1년간 매달 10만ℓ의 경유와 휘발유를 공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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