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제4 이동통신 '6번째 도전'…"이번엔 다르다"
KMI, 제4 이동통신 '6번째 도전'…"이번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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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종렬 KMI 대표. 사진=KMI
공종렬 대표 "승인시 3만원대 무제한 요금제 출시"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3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4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제 4 이동통신에 여섯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종렬 KMI 대표(사진)는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KMI가 부족해보일수 있지만 4년간 절치부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KMI는 현재 2.5㎓ 주파수 대역(40㎒ 폭)의 할당 신청을 완료하고 미래창조과학부의 적격 심사와 본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KMI는 무려 다섯번의 좌절을 겪었다.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을 활용, 통신시장에 진입하려 했으나 본심사에서 번번히 재무 안정성 취약을 이유로 고배를 마셔야했다. 지난 2월에는 시분할 LTE(LTE-TDD) 방식으로 다시 도전했으나 보증 신청서 제출 시기를 놓쳐 허무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게 KMI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번 심사를 위해 주주 수를 614개 주주에서 579개로 조정하고, 허가 후 이뤄질 현물출자와 벤더파이낸싱, 수천억원 규모의 출자 협약 서류 등을 추가했다.
 
공 대표는 "만일 본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추후 90일 이내 법인을 설립한다"며 "이후 16개월 후인 내년 말에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MI는 제 4이통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하게 되면 기존 이통3사의 보조금 경쟁에 합류하지 않는 대신 통신 요금을 저렴하게 제공,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공 대표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 3만원에 음성 기본료 8000원을 결합 후 할인혜택을 적용, 기본 3만6000원의 요금제를 주력으로 한다"며 "40㎒ 폭의 광대역으로 기존 LTE 대비 4배 빠른 속도를 지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KMI는 현재 이통3사가 채용하고 있는 '주파수분할 LTE(LTE-FDD)' 기술과 다른 '시분할 LTE(LTE-TDD)' 방식 네트워크의 도입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KMI 측의 설명에 따르면, LTE-FDD는 주파수의 다운로드 및 업로드 대역이 정해져 있어 기지국의 커버리지가 넓고 품질이 안정적이다. 반면 LTE-TDD는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다운로드와 업로드 대역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트래픽이 몰릴 경우 네트워크 운용의 폭이 넓다.
 
특히 LTE-TDD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어 LTE-TDD 시장 선점도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중국 등에서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네트워크 운용 방식이기도 하다.
 
공 대표는 "LTE-TDD를 이용한 국내 레퍼런스(기준) 확보 및 나아가 국가 재난망 관련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제 4이통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초기사업자인 KMI가 이같은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정부 정책에 있어서도 우리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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