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아웃도어 업계, 新시장 개척 '활발'
패션·아웃도어 업계, 新시장 개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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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드림스코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패션·아웃도어 업계가 기존 영역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거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류수출기업이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세실업은 자회사인 드림스코를 통해 유아복 '모이몰른(moimoln)' 브랜드를 론칭하고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출시한다.

이번에 론칭하는 모이몰른은 한세실업이 지난 2011년 드림스코를 인수한 후 처음 내놓는 독자 브랜드로, 타깃층은 신생아(0세)~만 5세까지다. 한세실업은 이 브랜드를 통해 올해 국내 550억원, 중국 200억원을 합쳐 총 7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

이용백 한세실업·드림스코 대표는 "모이몰른을 한국과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바깥 시장까지 내다볼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세정의 트레킹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CENTER POLE)은 올 하반기 정식 키즈라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센터폴은 키즈라인 정식 론칭에 앞서 '스파이더맨 키즈팩' 한정판을 출시하면서 마켓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새겨진 티셔츠와 장화, 백팩으로 구성된 이 키즈팩은 일찌감치 준비 물량의 대부분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올 가을 정식 론칭 예정이었던 아동 제품 물량을 기존 계획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K2코리아는 아웃도어의 고기능성 소재와 북유럽 감성 디자인을 접목한 신개념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을 올 가을 선보인다. 연내에 백화점과 가두매장을 포함해 50개를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패션그룹 형지는 최근 프랑스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내년 봄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브랜드 토리버치는 올 초 화장품 라인을 한국 시장에 론칭했다. 토리버치의 뷰티 라인은 △향수 라인인 '토리버치 오드퍼퓸' △메이크업 라인 '캡슐 컬렉션' △바디용품 라인 '배너티 컬렉션' 등으로 구성됐다.

▲ 토리버치 오드퍼퓸. (사진=토리버치)

특히 토리버치의 첫번째 향수인 토리버치 오드퍼퓸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토리버치 관계자는 "토리버치 오드퍼퓸은 토리버치 브랜드 철학과 매력을 담은 첫번째 향수여서 고객들의 관심이 더 집중된 것 같다"며 "토리버치의 상징 컬러인 오렌지와 골드 컬러가 조화를 이룬 보틀 디자인도 인기"라고 말했다.

주얼리브랜드로 유명한 제이에스티나를 전개하고 있는 로만손은 향수사업부를 신설하고 올 초 향수브랜드 '쥬 퍼퓸'을 론칭했다.
제이에스티나 브랜드의 콘셉트를 반영한 이 제품은 프랑스 유명 향수 제조기업인 퍼미니쉬사의 수석 조향사들과 협업했다. 용기와 라벨 역시 샤넬, 생로랑, 딥티크 등 유명 향수브랜드를 디자인하는 업체가 맡았다.

주력 제품은 여성용 향수 6종과 홈 프레그런스 2종, 향초 등으로 현재 제이에스티나 매장 80여 곳에서 판매 중이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올해에는 향수 볼륨을 확대하고 차후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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