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3개월째 하락"
주산연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3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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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수도권-지방 격차 커져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6월 전망치가 101.0으로 전월대비 12.0p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는 지방시장이 선전하고 있음에도 서울·수도권시장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시장 침체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환경은 서울, 수도권, 지방시장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하락폭은 서울·수도권이 더 크다. 2.26대책 이후 투자수요가 사라진 서울·수도권 시장심리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방시장과의 격차가 커진 것이다.

이달 하락폭은 서울 -16.4p, 수도권 -24.2p로 수도권의 하락폭이 5월보다 커졌으며 경기지역의 하락세(-29.6p)가 가장 두드러진다.

서울·수도권의 하락세에 비해 지방시장은 지역별로 시장에 대한 상승과 하락심리가 공존하면서 전월대비 소폭(-0.7p) 하락하며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지방시장 역시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이달에는 광주, 경북, 울산, 경남, 부산에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지방 주택사업환경지구 최고치는 부산(123.6)으로 전월대비 5.8p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전남 107.5(+10.1p), 광주 115.9(+5.9p), 부산 순이며 전월대비 하락폭은 세종시 104.4(-14.7p), 전북 100.0(-5.4p) 순으로 컸다.

한편 지금껏 분양중심의 호조세를 반영하던 분양계획지수, 분양실적지수도 모두 하락하고 있으며 분양실적지수 감소폭은 더 커졌다. 미분양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미분양 무려가 증가되고 있는 상태다.

6월 분양실적지수 전망치는 108.0으로 전월대비 -17.0p 하락했으며 분양계획지수도 104.0으로 -12.8p 하락해 지금껏 분양시장 중심의 호조세를 유지하던 시장의 기대감마저 사라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재건축·재개발 수주 기대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시장 내성 약화로 2.26대책 이후 시장심리가 위축됐고, 1분기 이후 시장 회복세 확산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시장 회복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심리 위축도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 위축은 내수불안 증폭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부족하고 엷어진 실수요를 확충·보완할 수 있는 수요 촉진 유도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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