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애경그룹, 연 매출 '5조 그룹사' 성장
환갑 맞은 애경그룹, 연 매출 '5조 그룹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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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년 8월1일 장영신 대표이사 취임 당시. (사진=애경그룹)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애경그룹이 9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환갑을 맞은 애경그룹은 지난해 총 5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5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1954년 비주제조업체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한 애경그룹은 1956년 1월 국내 최초 화장비누 미향을 개발해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후 1966년에는 합성세제 시장에 진출해 국내 처음으로 주방세제 트리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1970년 7월 창업주 채몽인 회장이 사망하고 난 뒤 미망인 장영신 회장이 1972년 대표이사로 취임, 경영 전면에 나섰다. 장 사장은 애경유지공업의 지표를 화학분야로 재정립해 대전공장을 준공하고 애경화학을 설립하는 등 기초화학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1990년대에는 애경 백화점(現 AK플라자) 등 유통업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2000년대에는 제주항공으로 항공업에 진출했다. 올 연말까지 수원애경역사(驛舍)를 증축해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개장, 호텔 사업에도 나선다.

장 회장은 "60년간 성장과 도약을 해온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애경인의 저력과 프런티어 정신 덕분"이라며 "합리적인 경영과 내실 다지기를 통해 '사랑(愛)과 존경(敬)'이란 창업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그룹의 창립 기념 행사는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생략한다고 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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