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노려라"…홈쇼핑업계, 특별편성 '분주'
"월드컵 특수 노려라"…홈쇼핑업계, 특별편성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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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S홈쇼핑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브라질 월드컵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홈쇼핑 업체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평소 여름 시즌은 비수기로 꼽혀왔지만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빅 스포츠 이벤트 개최 기간에는 전체 TV 시청자 수가 늘면서 홈쇼핑도 덩달아 매출이 늘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 등은 월드컵 시즌 동안 특별 편성을 하거나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우선 GS홈쇼핑은 월드컵 개·폐막식과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을 중심으로 주 시청자인 남성 고객 공략에 나선다. 특히 월드컵 중계방송 시간대에는 디지털가전 및 레포츠의류, 캠핑용품 등 남성상품을 주력 편성할 예정이다.

또 축구 중계 전후로는 여성을 위한 상품을, 경기가 없는 날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간식용 먹거리 편성을 준비 중이다.

CJ오쇼핑은 한국팀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열리는 23일(알제리전)과 27일(벨기에전)에 그 전날 밤부어 이어지는 24시간 생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통상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가량은 재방송 시간이다.

24시간 생방송하는 날에는 패션, 레포츠, 언더웨어, 의류 등을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야식으로 먹기 좋은 주전부리를 중간 중간 편성해 월드컵 시청자들을 겨냥한다.

현대홈쇼핑은 월드컵 기간 남성 겨냥 상품과 간편한 먹거리, 10만원 이하 저가 상품 등 3가지를 집중 편성한다. 또 평소보다 남성 시청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남성이 많이 사는 드로즈(속옷), 골프웨어, 레포츠 의류, 트레킹화 등을 방송한다.

롯데홈쇼핑은 브라질 월드컵 한국 경기 진행 일정에 맞춰 생방송을 운영한다. 23일 알제리전에 맞춰 새벽 3시30분부터 생방송을 진행하고, 27일 벨기에전에서는 새벽 4시30분부터 생방송을 내보낸다.

방송 상품은 역시 남성 및 젊은 연령층을 위한 남성용 언더웨어, 스마트폰,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을 편성했으며, 경기상황에 따라 상품을 유동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오는 6일부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이겨라~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까지 8일동안 진행하는 1차 이벤트에서는 기간 내 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 UHD 50인치 TV를 10명에게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 한국 경기가 있는 러시아전, 알제리전, 벨기에전 등 각 경기마다 BBQ 치킨교환권을 1000명에게 지급한다.

구용도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편성담당자는 "2년전 여름, 밤시간 경기가 진행됐던 유로2012 시즌에도 평소보다 남성고객들의 홈쇼핑 이용이 크게 늘었었다"며 "이번 월드컵에도 남성 시청자를 겨냥한 속옷, 스포츠 의류 등을 10만원 이하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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