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호조 기대감↑…코스닥보다 '코스피'
6월 증시호조 기대감↑…코스닥보다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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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호조·글로벌 경기회복 호재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이번달 국내 기업의 이익모멘텀 개선과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지난 4월 연고점을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코스닥지수는 최근 삼성지배구조 개편 등 주요 이벤트와 거리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6월 코스피지수에 대해서 긍정적인 견해를 잇따라 내놓았다. 국내 기업 이익모멘텀 개선,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밤 예정돼있는 ECB 통화정책에 의해 대형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로 글로벌 시장의 안정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는 9일 코스피지수는 급반등할 것"이라며 "이날 국내증시의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대형주의 1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여기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이 가시화되면 국내 기업들은 수출주 중심으로 이익모멘텀이 제고되기 때문에 자연히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지수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도 중소형주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삼성의 지배구조가 이슈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유동성 또한 많지 않다보니 시장 참여자들이 삼성 그룹주 위주로만 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스닥의 경우 코스피의 대체시장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코스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정한 시차를 두고 자연스레 중소형주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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