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세월호 실소유주'로 1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3일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러나 해당 대사관이 어디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으며,누가 어떤 이유로 망명 신청을 했는지는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