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고승덕 후보의 딸 고희경 씨가 SNS에 공개한 글로 서울시교육감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고 후보가 딸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고 후보는 3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몇 달 전 귀국한 딸의 은행 심부름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31일 고 후보의 친딸인 희경 씨가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들에게'라는 글을 통해 11살 때 미국에 올 때 아버지는 한국에 남았고, 이후 연락을 끊었다면서 '전화와 인터넷이 있었는데 자신과 동생의 안부를 물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적 재정적 지원도 전혀 없었다며 혈육을 가르칠 의지가 없으면서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감이 되겠느냐고 물었다.

고 후보가 희경씨의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것. 고 후보는 인터뷰에서 이혼 당시 자신은 빈털털이라 교육적 책임을 지기 어려웠다며 딸이 몇달 전 입국 당시 은행 심부름도 해줬고 딸이 반대해 입양을 포기했다는 등 딸과의 관계가 글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앞서 고 후는 경쟁자인 문용린 후보를 겨냥해 공작정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 후보의 전처는 딸과의 만남이나 입양 상의 등은 모두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슴아픈 개인사냐, 비정한 아버지냐 아니면 공작정치냐. 고 후보와 딸과의 진실게임 양상이 펼켜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교육감선거의 결과가 주목된다.

유승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