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신상품 출시 '봇물'…마케팅 본격 시동
카드사, 신상품 출시 '봇물'…마케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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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국민카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카드사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카드 신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한장의 카드로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원(One) 카드형 신용카드 'KB국민 가온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KB국민 훈·민·정·음 카드'에 이은 한글 시리즈 카드로 전월 실적 조건, 적립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일시불 및 할부 이용 금액의 0.5%가 포인트로 기본 적립된다. 또한, 가족 단위의 카드 이용이 많은 업종과 주말·공휴일 카드 이용 시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결제 대금 차감, 포인트 기부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1만원 단위로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 1만원이다.

롯데카드도 평일 이용금액에 따라 주말 이용금액 할인율이 높아지는 '롯데 위클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한 주간(월~금요일) 이용한 금액이 20만원을 초과할 경우, 같은 주말(토~일요일)동안 이용한 금액의 2%를 캐시백해주는 방식이다. 주간이용금액이 10~20만원일 경우 주말 이용금액의 1%, 5~10만원은 0.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혜택 받을 수 있다.

가족카드 실적도 합산되기 때문에 온 가족이 같이 쓸수록 주말에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주말 이용금액에 대한 캐시백은 그 다음주 금요일에 지급된다. 롯데백화점 5% 할인 e-쿠폰,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 다양한 기본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함께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카드 상품들도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업계 최초로 해외전용 체크카드인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와 국내외 전 가맹점 어디서나 제한 없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베이직 카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는 한도·횟수 제한 없이 해외 전 가맹점 이용액 2%, 그리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액 0.5%를 캐시백 해주며 베이직카드는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신용카드 0.7%, 체크카드 0.2% 청구할인을 기본으로 주말(일요일)에는 전월실적에 따라 신용카드는 0.3%가 추가된 1.0%, 체크카드는 0.1%가 추가된 0.3%가 청구할인 된다.

하나SK카드도 업종 관계없이 해외 이용 금액의 1.5%를 캐시백해주며 0.5% 해외 이용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다만, 국내외 캐시백 혜택은 전월 실적 25만원 이상, 결제 건당 1만원 이상 시 제공된다.

이밖에도 KB국민카드는 해외 가맹점에서 5%를 할인해주는 '정 체크카드'를, 우리카드는 해외 가맹점에서 최대 15%를 할인해주는 '우리 에브리몰 카드', 신한카드는 지난해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업체인 몰테일과 제휴한 '몰테일 신한카드 샤인'을 각각 내놓았다.

카드사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그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카드사들이 신상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해외직구 규모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하나의 틈새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카드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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