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3천억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완료
동부건설, 3천억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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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감소로 재무건전성 제고 기대"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동부건설이 27일 KTB 프라이빗에쿼티(PE) 및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전량 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28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의 50.1%와 2012년 8월 가이아디벡스제일차(유)에 매각한 지분 49.9%를 합한 전체 지분을 KTB PE 및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동부건설과 3000억원에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KTB PE는 그동안 공동투자자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투자자(LP) 모집을 완료하고 동부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로는 정책금융공사와 군인공제회를 비롯해 서울보증보험, 지방행정공제조합 등이 참여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부산항, 인천항 등에서 항만하역업과 화물운송, 창고보관, 국제물류 등 물류업과 고속버스 및 렌터카사업을 운영하는 여객운송업을 영위하는 국내 3대 종합물류회사다. 2013년 매출액 규모는 8105억원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이번 매각으로 부채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됐다.

동부건설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2013년 9월 서울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으로 2900억원을 조달했고 이번 지분 매각으로는 154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또 최근 355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재무건전성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동부건설 측은 지난해 주택사업 충당금 설정과 대손반영 등 선제적인 부실 처리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등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2014년 1분기 공공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등 올해는 수주실적이 상당 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2712가구 규모의 김포풍무 아파트 1차 계약률이 최근 97%를 넘어서는 등 자산매각 성과와 함께 회사의 펀더멘털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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