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도 교통카드 발급 중단
비씨카드도 교통카드 발급 중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불제 교통카드 발급 재협상 문제를 놓고 한국스마트카드와의 갈등을 보이고 있는 카드사들이 이달 중 모두 신규 발급 중단에 들어간다.

8일 비씨카드는 홈페이지에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제공이 보장되지 않음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신규 발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스마트카드(KSCC)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삼성, 신한, 롯데, 외환카드 등과의 재협상 과정에서 불거지 이번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계약기간이 완료된 삼성 등 4개 카드사의 신규 발급은 중단된 상태이며, 오는 6월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현대, LG, 국민카드에 이어 비씨카드까지 신규 발급 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카드는 지난 1일부터 기존발급 교통카드에 대해서도 사용이 전면 중단된 상태.

현재 진행중인 협상과 오는 6월 이전에 있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나머지 카드사들도 각각 계약 만료와 함께 후불제 교통카드 사용의 전면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현재 후불제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곳은 한국씨티, 하나은행과 수협 등 3곳이다.

한편 KSCC는 국민은행의 교통카드 신규 발급 중단과 관련, 이는 카드사들의 담합행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발급 중단은 담합이 아닌 자체적인 회원 고객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담합보다 독과점이 더 문제가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