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베켓의 '노익장'… 생애 첫 '노히트노런'
LA다저스 베켓의 '노익장'… 생애 첫 '노히트노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LA다저스의 조시 베켓(34)이 생애 첫 '노히트노런'(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올 시즌 첫 노히트노런인 동시에 그가 18년 만에 달성한 생애 첫 기록이다. 공교롭게 다저스팀에게도 18년 만이다.

조시 베켓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9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베켓의 노히트노런 제물은 필라델피아의 노장투수 A.J. 버넷(37). 두 노익장의 대결에서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베켓은 노히트노런을, 버넷은 7이닝 1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야구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은 '퍼펙트' 다음으로 어려운, 투수로서는 평생 한 번도 이루기 어려운 기록이다. 

베켓의 기록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노런. 그가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18년 만에 달성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기도 하다. 다저스에서는 역대 21번째 기록으로 1996년 9월18일 노모 히데오가 콜로라도전에서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노히트노런이 탄생했다.

지난 10일 터키계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가 아깝게 '노히트노런'을 놓친 적이 있다. 

이날 다르빗슈는 택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7회초 2아웃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루수 오도르와 우익수 리오스의 콜플레이 미숙으로 퍼펙트가 무산됐다.

리오스의 에러에 의한 출루로 퍼펙트는 깨졌지만, 노히트노런은 유효한 상황. 다르빗슈는 9회에도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노히트 노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2사 후 마지막 타자 데이빗 오티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대기록 수립은 물거품이 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