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커피전문점 카베베네 등 축산물 유통업체 95곳이 위생불량 육류를 시중에 유통해오다 적발됐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랜차이즈 업체에 축산물을 공급하는 업체 198곳을 점검한 결과, 신고를 하지 않고 축산물을 판매·운반한 카페베네 등 95곳을 '축산물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등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1일부터 이 달 9일까지 경찰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도 지자체와 합동으로 진행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원재료나 원료명을 허위표시하거나 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소가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무허가·무신고 영업이 11곳, 유통기한 변조·연장이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적발 업체별로 보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자회사인 스테이크 하우스 '블랙스미스'에 축산물을 무허가로 판매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소재의 한 업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 20일까지 축산물판매업 영업신고를 받지 않고 수입산 돼지 목뼈를 구입해 17억2400만원 상당(66만1155㎏)의 목뼈를 프랜차이즈 가맹점 41곳에 판매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축산물 원료 공급업체의 위생상태 개선을 위해 안전 관리 단속 작업을 강화하겠다"며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소비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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