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 서울 교통카드 신규 발급 중단
국민카드 , 서울 교통카드 신규 발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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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LG카드 등이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후불제 교통카드 회원이 가장 많은 국민카드도 신규 발급 중단에 들어간다.


7일 국민카드는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와의 운영계약 갱신여부가 불투명함에 따라 향후 계약 만료 시 예상되는 고객의 불편과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22일부터 서울지역에서의 교통카드 신규발급 및 재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발급이 중단되더라도 기 발급된 교통카드는 당분간 기존과 동일하게 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스마트카드와 무관한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신규 발급이 계속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중단 조치가 고객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본 사태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SCC가 자사의 적자를 전액 후불교통카드 발행사에 전가시킬 수 있는 수준의 수수료를 카드 발행사에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자사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이며, 적정 수수료는 ‘서비스 제공원가+α’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KSCC의 경영실패와 과잉투자에 따른 적자를 카드 발행사가 부담하게 되면 그 비용은 재차 고객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KSCC가 일방적으로 정한 ‘교통카드 관리지침’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지침에는 은행 및 카드사의 발급을 KSCC가 통제하는 독소조항이 내포되어 있다”며 “교통카드 서비스를 위해 카드발급업무 전반을 불안정하게 유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KSCC와의 협상이 완전 결렬돼 기존 후불제 교통카드에 대한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이며, 삼성, 신한, 외환카드 등은 지난해 말로 계약이 완료돼 신규 발급이 중단돼 있다.


여기에 현대카드와 LG카드도 각각 10일, 13일부터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비씨카드도 현재 홈페이지에 신규발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공지를 하고 있어 자칫 전 카드사의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이 이달 중 중단될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한편, 현재 KSCC와 계약을 맺고 정상적인 서비스 및 발급이 되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 씨티은행, 수협 등 세 곳이다.


정미희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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