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해외직구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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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상품·이벤트 봇물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해외직접구매가 올 들어 4개월만에 약 500만건, 7억 여달러를 기록하는 등 관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카드업계도 다양한 전략상품을 출시하는 등 직구족(族)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는 지난 2012년 794만4000건, 7억720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작년에는 1115만9000건, 10억4003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1~4월)는 해외직구 건수 및 물건은 496만7000건, 4억7877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로 인한 카드해외이용실적도 늘어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카드고객의 해외이용실적은 28억3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5%(3억1000달러) 증가했다. 국제여행지급액(55억3000달러) 대비 거주자의 카드해외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51.1%를 차지했다.

이처럼 해외직구로 인한 카드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각 카드사들은 최근 관련 타깃상품 및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신규영업을 재개한 KB국민·NH농협카드는 각각 해외직구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한다.

KB국민카드는 이달말경에 해외직구 7% 할인을 제공하는 'KB국민 정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NH농협카드도 해외직구시 무제한 캐시백이 되는 해외전용카드 상품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 온라인 쇼핑 배송대행 업체인 몰테일과 제휴해 '몰테일 신한카드 Shine'을 출시, 몰테일 포인트 1.5%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우리카드는 국내 온라인과 해외 결제 시 최대 1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에브리몰' 카드를 내놨다.

아울러 우리카드는 내달말까지 해외직구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SMART한 해외직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아이포터를 이용하는 우리카드 고객에게 20~70%의 배송비 할인, 해외구매 물품 수리비에 대한 무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직구 관련 온라인 제휴 관련 상품의 성장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카드사들도 발빠르게 관련 카드상품,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외직구의 경우 소비자들이 국내법으로는 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싼 가격보다는 이용하는 해외쇼핑몰의 안전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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