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영업 정상화…신상품 출시 '속속'
카드업계 영업 정상화…신상품 출시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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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카드 3사의 영업정지가 해제되는 등 카드업계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카드사들도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영업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달 말 포인트 특화 원카드형 신용카드와 훈민정음 체크카드 시리즈 신상품 2종을 출시한다. 국민카드의 포인트 특화 신용카드인 '가온카드'는 한 장의 카드로 전월 이용실적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5%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 이 카드를 이용하면 0.3%가 포인트로 추가 적립되며 음식점·커피전문점, 대중교통·택시,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때에도 포인트가 0.3%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1만원 단위로 현금 인출도 할 수 있다.

훈민정음 체크카드 시리즈 신상품인 '정 체크카드'는 △해외 직구 및 해외 이용 5%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7% △홈쇼핑(GS, CJ홈쇼핑) 및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 5% 등 쇼핑 특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미용 (미용실, 화장품, 피부미용)업종과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이용에 5% 할인해준다.

아울러 내달 말까지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등 유통·할인 업종을 비롯해 가전, 온라인쇼핑, 교육, 여행·교통 등 주요 10대 생활편의 업종에서 KB국민카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있다.

체크카드 고객에게는 내달 18일까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행사에 응모하고, 체크카드로 건당 5만원 이상 이용하면 1만원 한도로 1% 캐시백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도 오는 19일부터 해외전용 상품인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이 상품은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와 횟수에 제한 없이 해외 가맹점 이용액의 2%, ATM 이용액의 0.5%를 무제한 캐시백 해준다.

카드 3사의 영업이 재개됨에 따라 신한·삼성카드 등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이들의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 빅데이터를 이용한 고객 맞춤형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해 선호도가 가장 높은 9개 품목 가운데 최대 2개까지 추가요금을 내고 1년간 할인혜택을 받는 '콤보서비스'를 지난 3월 시작한 바 있다.

콤보서비스는 전체 회원이 선호하는 업종에 대해 수수료를 받고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서비스로, 회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의 개인별 차이가 없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신개념 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를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카드가 시작하는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원들이 선호하는 업종이나 지역, 유사 고객층이 선호하는 인기 가맹점을 예측해 개인별로 맞춤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유출, 세월호 사건 등 소비를 위축시키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마케팅 활동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언제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카드3사가 영업을 재개한 만큼 각 카드사들도 다시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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