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외주인력 채용 '반발'
르노삼성 노조, 외주인력 채용 '반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8월 닛산의 신형 SUV 생산에 앞서 외주인력 고용에 나서자 노동조합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르노삼성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르노삼성이 오는 7월부터 생산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300명 규모의 추가 인원을 외부에서 충원하기로 한데 대해 부산지방법원에 '제조본부 외주 및 용역전환 중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5일 접수했다.

노조 측은 기존에 노사가 체결된 단협에는 용역 및 외주화는 고용안정위원회를 개최해 심의 의결 후 결정해야 하는 조항이 있는데 사측이 노조와 협이 없이 일방적으로 전체 제조인력 중 약 15%정도의 대규모 외주화를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올해 초 전직프로그램을 실시해 노조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전직을 가장한 사실상의 명예퇴직을 종용하고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아웃소싱하는 것은 노조 탄압이며 기업이기주의라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이에 르노삼성 측은 "연간 8만대 수준의 로그 생산이 시작되는 만큼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추진 중이다"라며 "노조와 외주인력 채용을 위해 노사협의회에서 2차례 공문을 보냈으나 노조는 운영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고용안정위원회에서 협의하자고 주장, 아직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외주인력은 정규직 생산라인이 아닌 보조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