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1Q 순익 30억원…전년比 98.3%↓
NH농협금융 1Q 순익 30억원…전년比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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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올 1분기 실적이 STX그룹 관련 손실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98.3% 급감한 3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이같은 순익 감소의 주요 배경으로 △저금리추세 지속에 따른 NIM하락 △NH농협은행의 STX그룹 관련 출자전환 주식 손상차손(1192억원)과 대손충당금(1034억원) 추가 적립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815억원의 명칭사용료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따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법인별로는 NH농협은행이 731억원, NH농협생명이 72억원, 기타 자회사가 12억원을 납부했다.

NH농협금융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0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07%를 기록했다. 또 순이자손익은 1조5117억원, 영업이익은 882억원, 순수수료손익은 738억원, 판매관리비는 7613억원이었다.

신용손실충당금순전입액은 2176억원으로 전년동기(2111억원)와 비교해 65억원 늘었다. 특히 STX그룹 관련 출자전환 주식 등에 대한 손상차손 1192억원이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STX그룹 대출채권 부담을 안은 NH농협은행은 3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전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명칭사용료 731억원을 부담하기 전에는 204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순이자손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1조79억원, 617억원이었지만, 신용손실충당금순전입액(2026억원)을 부담하면서 영업이익은 322억원에 그쳤다. 1분기 ROA와 ROE는 각각 -0.07%, -1.02%였으며, STX그룹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2조2000억원에 달했다.

나머지 자회사들은 흑자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각각 232억원, 15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NH농협증권은 68억원, NH-CA자산운용은 32억원, NH농협캐피탈은 33억원, NH농협선물은 1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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