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강원 사장, 우리카드 고속성장 이끈다
[CEO&뉴스] 강원 사장, 우리카드 고속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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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분사 1년째를 맞은 우리카드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에서 분사할 당시 7.1%였던 시장점유율이 올해 2월말 8.1%로 1%p 뛰어올랐다.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4~12월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으로, 당초 순익 목표치(457억원)를 가뿐히 넘어섰다. 유효회원수 역시 570만명에서 610만명으로 40만명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9월 취임한 강원 사장의 경영전략과 리더십이 통했다는 평가다.

강원 사장은 취임 당시 CEO 부재 등으로 인한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판매 실적이 바닥을 치던 '다모아카드'에 대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며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출시된 원카드 상품인 다모아카드는 7월 1100장, 8월 3900장에 불과했으나 강 사장 취임 직후인 9월부터 11만장, 10월 18만5000장으로 가파르게 성장, 월평균 10만장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 내년까지 시장점유율 10%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과 카드사, 은행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가나다' 카드를 출시하며 본격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가나다 카드는 기존의 복잡했던 상품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가나다 한글체계로 브랜딩해 단순화, 체계화시킨 시리즈 상품으로 고객 선호에 따라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혜택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강원 사장은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모토 아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상품과 서비스에 담고자 했다"며 "가나다카드는 고객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만을 담아, 고객에게 꼭 맞는 혜택을 가장 쉽고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올해 당기순익 800억원, 유효회원수 690만명, 신용판매매출 36조원 및 체크카드매출 15조5000억원의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올해 시장점유율 목표도 지금보다 0.5%포인트 오른 8.6%로 정했다.

그는 "2013년이 성공적 시장진입과 성장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다지는 해였다면, 2014년은 본격적으로 시장에 강하게 뿌리 내리고 쑥쑥 커나가는 영업활성화의 원년, 1등카드 도약의 큰 획을 긋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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