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통위 관망심리에 강보합
[채권마감] 금통위 관망심리에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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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날 채권시장은 다음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관망 심리에 강보합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금통위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에 매수 폭이 크지 않았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은 국채 입찰 실적 호조에 따라 보합인 2.59%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주택시장 둔화와 지정학적 위기를 리스크로 지목했다.

또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2%)에 장기간 웃돈다는 증거가 발견되면 정해진 단계에 따라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1분기 GDP 성장률 부진에 대해 한파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지 상당한 시간이라고 말했다"며 "(자산매입 종료로부터 금리 인상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지는 기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4월 수출액이 18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다고 발표했다.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예상치(-3.5%)를 빗나갔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bp 내린 연 2.640%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0.8bp 내린 3.122%에 최종 고시됐다.

10년물은 0.7bp 하락한 3.461%에, 20년물은 0.5bp 내린 3.6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고 30년물은 0.6bp 내린 3.753%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과 1년물은 각각 보합인 2.579%, 2.658%에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0.1bp 상승한 2.78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2bp 하락한 3.27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3bp 내린 8.96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보합인 2.65%를, 기업어음(CP) 91일물은 0.01% 내린 2.74%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대비 1틱 상승한 105.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7444계약 순매수하면서 이틀째 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4963계약, 1990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8만3552계약으로 전일 대비 1만계약 가량 늘었으며 미결제약정은 20만7347계약으로 집계됐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대비 3틱 상승한 113.0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874계약 순매수하면서 이틀째 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1288계약, 1201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4만7264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1만계약 가량 증가했으며 미결제약정은 5만2985계약으로 집계됐다.

김대형 유진선물투자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많이 하락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추종하기엔 부담스러워서 매도 물량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ECB도 기준금리를 변동할 수도 있는 만큼 금통위와 함께 확인하면서 추가 레벨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나온 중국지표에 대해서는 채권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호주 달러가 상승세로 확대되면 코스피 지수가 변동폭을 확대하면서 채권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 정도"라고 밝혔다.

다음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이주열 총재의 원화강세와 현재 경기에 대한 발언이 관전 포인트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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